진짜 오랜만에 올립니다. 마지막 8월에 올리고 휴... 너무 바빴습니다. 거의 끝나가긴 하는데 완결까지 올해 안에 끝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ㅠㅠ그래도 완결까지는 계속 번역해서 올리겠습니다. 사실 이게 원문에서는 파트 4입니다....ㅋㅋㅋ 파트 6이 마지막 편인 거 같아요. 얼마 안 남긴 했습니다.
원문링크: www.reddit.com/r/nosleep/comments/a2glpc/i_put_out_a_craigslist_ad_for_a_new_roommate_to/
전편 링크 :
얘들아 안녕. 또 다른 스릴 넘치는 이야기를 가지고 왔어. 뭐, 너네들한테는 스릴, 나한테는 호러지. 내가 겪어 왔던 다른 세계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여기랑, 여기 그리고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어.
지금은 그냥 이상한 일들이 나한테 일어나고 있다는 걸 받아들였어. 심지어 마음을 열고 새로운 경험을 받아들이기까지 되었다니깐. 아마 어느 날 헥터 반 악마 모습이 내 악몽 중의 악몽이 아니게 될 거고 모든 게 그냥 괜찮아질 거 같아. 그래, 뻥이야. 악마 같은 생명체랑 영혼 봤던 건 아직도 밤에 잠을 잘 못 자겠고 내 머릿속에서 언젠간 이 이미지가 사라질 수 있을지 모르겠어.
헥터는 말이야. 계속 상태가 좋지 않았어. 그 반쯤 변신한 악마 사건은 정말 예상보다 큰 피해를 준 거 같아. 원래 먹던 거 보다 치킨을 확실하게 덜 먹고 있고 일주일 내내 침대에서 핸드폰으로 범죄 쇼나 보면서 끙끙거리고 있어. 재채기를 엄청 하는데 왜 그런지 이유를 아직 모르겠어. 헥터가 말하길 만약 자기 인간 육체가 빨리 부패하는 걸 막고 싶다면 치료할 시간이 필요하대. 그렇다는 말은 한동안 악마로 변신 못하는 거고 다른 생명체랑 싸우는 것도 안 되는 거지. 그리고 헥터 악마적 뭔가가 지 영혼이 낫는 거에 초집중해야 해서 걔네 쪽 세계 감지 능력을 떨어뜨린다고 하더라. 걱정 말라고 말하긴 했는데. 뭐라도 일어난다면 해결 방법 찾을 수 있다고 말하긴 했는데. 근데 지금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은 걱정되더라고.
다른 날처럼 며칠동안 악몽을 꿨는데 지옥에서 온 악몽 섭취 거머리 때문이었어. 포탈을 통해서 집에 몰래 들어왔어. 등잔 밑이 어둡더니. 죽이는 건 어렵지 않았어. 그냥 헥터가 밟으니깐 터졌지. 근데 꽤 걱정되는 거야. 이렇게 작은 게 내 집에 몰래 들어왔는데 다른 건 이미 안 들어왔다고 말할 수가 없잖아.
다른 소식은 헥터가 꽤나 짜증나는 환자라는 거지. 후라이드 치킨 대신 치킨 누들 수프(닭 칼국수)에 빠지기 시작했어. 쉽게 먹을 수 있고 영혼도 좀 섭취할 수 있나 봐. 걘 계속 치킨 누들 수프를 달라고 하고 내가 15분보다 시간 더 걸리면 징징거리며 죄책감 들게 만들어. 어떻게 날 위해 법을 어겼는지, 재판받으러 잡혀 가기 전에 자긴 그저 수프 정도만 원하는데라며 우는 소리를 내. 그 말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았어. 그냥 침대에서 일어나고 싶지 않아서 나한테 협박 비슷한 걸 하는 거지. 그래도 난 해줬어. 헥터가 빨리 나아야 우리 둘 다 덜 피곤할 거니깐.
극단적인 징징거리는 소리말고도 우리 이웃이랑 같이 또 다른 위험한 상황이 생겼어. 내가 전에 말하긴 했는데 난 이 지역이 좋아. 이웃사람이 성격이 좋고 이 도시에서 꽤 안전한 장소라는 명성도 가지고 있어서. 근데, 최근 애완동물 실종사건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특히 고양이가. 주인이 집에 오면 고양이가 없어진 걸 알았지만 강제 침입이나 납치 관련 증거는 전혀 찾을 수 없었지. 잠시 동안 산발적으로 근처에서 일어나고 있었지만 연쇄납치사건으로 발전할 줄은 몰랐어. 납치된 고양이들이 박제된 채 문 앞에 발견되자 수사는 정말 빨리 시작되었어. 정말 고양이 주인에게 최악의 악몽인 거야. 경찰은 뉴스에 수사가 진전될 수 있는 실마리에 대해 묻는 공고문을 냈어. 자경단도 세우고 동네 순찰까지 했는데 애완동물은 계속 사라지고 있어. 일주일에 8마리 고양이가 이웃에서 사라졌어. 우리 아파트 이웃의 고양이까지 포함해서.
◇
“생각해보니깐 마지막으로 준 게 고작 푸리나(고양이 사료)야!”
나오미는 얼굴을 손에 대고 울부짖었어. 나오미는 우리 층 맞은편 끝에 살고 2주 전에 이사왔어. 그때쯤 아마 스테이스, 얼룩 고양이도 입양한 거 같아. 근처 UPS(택배회사)에서 택배 아르바이트생이고 나랑 같은 학교 갔다는 걸 알게 되었어. 예대에 있다는 게 다르지만. 걔네 집에 브러시나 이젤, 페이트가 이리저리 놓인 이유를 알게 되었지. 난 나오미에 대해 잘 몰랐지만 나오미가 자기 고양이를 사랑하는 좋은 여자라는 건 알았어. 불행하게도 스테이스는 이 주변 애완동물 납치 사건의 마지막 피해자이었어. 헥터랑 나는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미를 만났어. 치킨 누들 수프 사러 가던 길이었는데 나보고 집에 와서 자기 고양이 같이 찾아줄 수 있냐고 물었어.
난 스테이스가 사라진 거로 속상한 나오미를 위로하려고 했어. 나오미 뒤에서 헥터는 고양이 캔 사료를 핥고 맛이 역겹다는 표정을 했어. 난 째려봤지. 헥터는 눈치채고 원래 있던 자리에 놨어.
“야, 괜찮아질거야. 스테이스 곧 돌아올 거고. 원래 고양이는 종종 밖에 나가지 않아?” 난 도와주려고 말했어.
“집 안에서 키우는 고양이은 아냐.” 나오미가 훌쩍거렸어. “집냥이는 그런 식으로 나가지 않아. 그리고 고작 2주 전에 데리고 온 거라 아직 이 장소가 익숙지 않단 말이야."
헥터가 먹이그릇 쳐다보는 거 발견하고 내가 주의 주려고 헛기침했어.
“옙, 정말 없네.” 헥터가 발로 먹이그릇을 살짝 밀었어. 재채기하면서 말했어.
“이 장소 샅샅이 뒤졌는데 헤어볼 무더기밖에 없네."
“아니 왜 남의 애완동물을 이렇게 납치하는지 이해 못하겠어.” 소매로 코를 훔쳤어. 나오미는 스테이스 사진을 만지작거렸어. 다른 얼룩 고양이랑 똑같아보였지만 얼굴에 일그러진 하트 모양 얼룩이 뚜렷하게 있었어.
“아니, 일어나는 일이야. 알다시피 상태 안 좋은 사람들 엄청 많거든. 동물을 먹는-“ 헥터가 말하기 시작했는데 내가 팔꿈치로 찔렀어.
“얘 말은” 내가 이를 악물고 말했어. “우리가 고양이 찾는 걸 도와주겠다는 거야. 하지만 네가 원하는 방식으로 고양이가 나타난다는 보증은 없어."
이 말은 나오미가 또 눈물을 터지게 했어. 난 공감해서 등을 문질렀어. 나오미는 화장실로 갔고 난 소파에 기댔지. 나도 기분이 좋지는 않았어. 나도 어릴 때 고양이가 있었는데 고령으로 죽기 전까지 꽤 오래 살았지. 마당냥이었는데 집 밖에 나갔다가 들어왔다나 매번 그랬어.
헥터가 재채기 햇어. “젠장할. 고양이 알레르기 있다는 거 깜박했네."
난 눈썹을 들어올렸어. “악마가 동물 알레르기 있어?"
“모든 동물 아니고.” 헥터가 소매에 재채기를 했고 코를 비볐어. “고양이만. 근데 난 고양이 영혼에 알레르기 있는 거라. 아마 헥터 산체스, 이 사람이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었나 봐."
난 오래전에 헥터의 이상한 악마 관련 이야기 이해하는 거 포기했어. 그래서 나는 얘가 무슨 소리하는지 이해하는 것처럼 그냥 고개만 끄덕였지. 악마가 알레르기가 있다는 게 멍청하게 들렸는데 헥터가 고양이는 특별하다고 했어.
고양이는 일반적인 영혼을 가지고 있지 않아. 고양이는 심지어 가장 현명한 악마도 당황하게 만들고 인간도 뭐 마찬가지고. 두 세계를 자유롭게 돌아다녀. 모든 개들이 천국에 간다면 모든 고양이는 지옥에 가는 거야. 영원히 고문당하는 게 아니라 그냥 걔네들이 거기 있고 싶어서. 아마 인간 세계랑 똑같이 지옥에서 행동할 거야. 앉고 관찰하고 가끔씩 레이저 쫓아다니고 쥐 먹고. 고양이는 정말 9개 목숨이 있다는 걸 헥터가 말해줬어. 그렇다는 말은 내가 주변에서 가끔씩 본 도둑고양이들이 아마도 내가 생각한 것보다 나이가 많을 수 있다는 거야. 난 항상 고양이들은 조용하게 세계 정복을 계획하고 있다고 생각했어. 그게 진짜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있잖아.” 나오미가 티슈로 눈물을 훔치며 화장실에서 나왔어. “나 정말 손가락질하고 싶지 않지만 꽤 오랫동안 생각했거든. 누가 스테이시나 다른 동물을 훔쳤는지 알 거 같기도 해."
“누구?” 내가 물었어. 나오미는 치마를 손바닥으로 걱정스럽게 피면서 앉았어.
“관리자인 짐 할아버지 알지?” 나오미가 주저하며 말했어.
“이런 말 정말 하고 싶지 않지만, 그 할아버지인 거 같아. 이상하게 조용하고. 내가 민감하게 구는 거 같지만 저번에 엘리베이터에 같이 타고 있었는데 새장 안에 새 한 마리가 있더라고. 박제된 새라고 꽤 확신해. 아마 여섯 번째 고양이가 없어졌을 때쯤인 거 같아. 모두들 짐이 고양이 싫어하는지 알고 아파트 입주민 회의에서 항상 고양이 쫓아내려고 하잖아. 성급하게 결론 내리면 안 되지만...."
“납치범은 주인에게 박제된 애완동물 도로 보내고 있지.” 내가 나오미가 생각하고 있는 걸 말했어.
그렇다고 내가 나오미 말에 동의하는 건 아니야. 난 짐 할아버지를 모르지만 그 사람이 범인이라고 단정 짓는 건 좀 그랬어. 짐은 전형적인 까칠한 70대 노인이야. 아파트에 잔디가 있다면 아이들한테 꺼지라고 말하겠지. 짐이 아파트 로비 청소를 하고 있을 때 항상 난 웃으며 인사하는데 한 번도 돌려준 적이 없어. 사위가 아파트 건물주이고 관대하게도 관리인직을 소일거리로 준거야. 짐 할아버지가 까칠하더라도 동물 죽이는 사람으로는 생각하지 않았어. 내가 반론을 하려고 했지.
헥터는 흥미 있어 보였어. 엄청나게 범죄 드라마 보고 있었고 살인 미스터리 관심이 고개를 든 거야.
“계속해봐.” 헥터가 재촉했어.
“문제는 증거가 없다는 거야.” 나오미가 한숨 쉬었어. “그냥 느낌밖에 없다는 거지. 증거로 쓸만한 CCTV도 없잖아."
“그러게, 모르겠다. 느낌 말고는 증거가 아무것도 없어. 경찰이 믿지도 않겠지.” 내가 말했어.
“뭐, 만약 네가 말하는 게 정말이고 그 집에 박제된 새가 있다면 또 안 할 이유가 어디 있어?” 헥터가 제안했어. 얜 정말 탐정 놀이에 빠졌군.
“아직 명확하지는 않아.” 나오미가 말했어. “어디서 증거를 찾겠어?"
“짐, 그 사람한테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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