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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 no sleep 번역(공포소설)/룸메가 악마

[Reddit 번역] 스토커를 피하려고 룸메 찾는다고 온라인 벼룩시장에 광고를 냈어. 새로운 룸메가 악마인거 같아 [Part 8]

by 튜링튜링 2020.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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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던 거 때려치우고 다음 편 번역해서 올립니다ㅋㅋㅋ급하게 해서 잘 되었는지 모르겠네요....ㅠㅠ

이번 편은 더 재미있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신나서 번역했어요!

짐 할아버지는 그냥 짐으로 통일했습니다....핀이 너무 버릇없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약간 문화적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주세요ㅋㅋ

 

원문링크: www.reddit.com/r/nosleep/comments/a2glpc/i_put_out_a_craigslist_ad_for_a_new_roommate_to/

 

2020/11/10 - [레딧 no sleep 번역(공포소설)/룸메가 악마] - [Reddit 번역] 스토커를 피하려고 룸메 찾는다고 온라인 벼룩시장에 광고를 냈어. 새로운 룸메가 악마인 거 같아 [Part 7]

 


 

 

난 정말 이렇게 하고 싶지 않았어. 그냥 나오미 고양이 찾는 거 도와주는 거지, 그 어르신이 했는지 안 했는지도 모를 일로 어르신을 범인으로 지목하는 건 좀 그랬잖아. 그와 반대로 헥터는 탐정놀이에 흠뻑 빠졌어. 로 앤 오더[각주:1] 드라마를 너무 봤나 봐. 헥터랑 나는 관리인 문을 노크했어. 까칠한 짐 노인네가 우리를 반겼지.

 

“뭐지?” 인상을 쓰며 그가 물었어. 정말 우리가 여기 있다는 사실을 반기지 않아. 내가 짐 주의를 끌 때 헥터가 방 안을 슬쩍 봤어.

 

“안녕하세요, 어, 혹시 이 고양이 본 적 있으세요?”

 

내가 스테이시 실종 전단을 손에 들었고 짐은 잠깐 보더니 고개를 흔들었어.

 

“본 적 없어.” 문을 닫으려고 해서 내가 막았어.

 

“자-잠깐! 확실하세요? 제대로 보지도-"

 

“말하는데, 난 인생에서 이런 거 본 적이 없어. 고양이는 악이야. 이젠 꺼져. 물이 새거나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으면 찾아오지도 마."

 

짐은 문을 쾅 닫았어. 난 헥터를 쳐다봤지. 고개를 끄덕이며 또 재채기하더라.

 

“정말 친절한 사람이군. 고양이는 악이라는 말은 맞네. 어쨌든 나오미의 박제 이야기가 확증은 되었군. 정말 새장에 죽은 새가 있어."

 

“아무것도 증명된 게 없잖아.” 내가 말했어. “거짓말하는지 안 하는지 탐지 같은 거 안돼?"

 

“또 말하는데, 내가 악마라고 해서 내가 마법을 부릴 줄 아는 건 아냐. 그리고 나 아파. 작은 것도 못한다고.” 헥터가 한숨 쉬었어.

 

“야, 내 의견을 말하자면 우린 잘못 생각하는 거 같아. 아무도 살인범에게 누굴 죽였냐고 물어보지 않고 찰스 맨슨[각주:2]이 아닌 이상 아무도 죽였다고 말하는 사람 없어. 탐정 놀이하고 싶다면 넌 고양이 킬러처럼 생각해야 해."

 

“고양이 킬러처럼 생각하는 법 모르는데."

 

“그래서 내가 있는 거지.” 헥터가 말했어. “고양이 킬러랑 전에 만나본 적이 있거든. 그 사람들 정말 고문했지. 고양이 킬러는 어디로 가는지 알아?"

 

“어, 지옥으로?"

 

“아니, 비밀의 장소로. 뭐, 맞아. 지옥으로도 가지. 지금 8마리 고양이가 실종 상태야. 맞지? 정말 많은 동물이야. 그냥 네 방에 보관할 수 없다고. 시체 냄새가 날 거고 이웃이 분명하게 이미 그 냄새를 맡았을 거야. 장소가 필요하지. 아무도 갈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곳."

 

“그리고 그 말은…?"

 

“생각 좀 해봐! 공포 영화에서 의심쩍은 일은 항상 어디서 일어나? 사람들을 항상 어디에 가두어? 아무도 찾지 못하게?"

 

“결론이 뭐야?"

 

“지하실이잖아! 알았어. 내가 좀 범죄 드라마 많이 봤나 봐. 하지만 지하실 한 번 확인해 보는 게 손해는 아니잖아? 1층 밑에 있으니깐."

 

“여기에 지하실이 있었어?"

 

“응” 헥터가 열쇠 다발을 나한테 던졌어. “그리고 이걸로 들어가는 거지."

 

“야 인마!” 난 항의했어. “이야기하고 있을 때 이거 훔친 거야?"

 

“훔친 거 아니지. 빌린 거라고 해둬. 늙었잖아. 눈치도 못 챈다고. 그 할아버지가 킬러인 걸 알아내면 돌려놓으면 돼."

 

“헥터, 모르겠어. 우린 나오미 고양이를 찾아주겠다고 약속했지, 조사를 하겠다는 건 아니었잖아. 그 고양이가 먼지로 가득한 지하실에 있겠어? 먹이나 뭘 찾아서 밖에서 돌아다니고 있을 거 같은데."

 

“알았어. 그럼 이건 어때? 일석이조라고 생각해. 지하실에서 고양이를 찾아보고 만약 거기 있으면 짐이 감옥에 갈 만한 꽤 증거가 되지 않아? 유일하게 지하실에 접근 가능한 사람이니깐."

 

“아직도 멍청한 생각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린 경찰도 아니라고."

 

 

 

하지만 역시 난 그 멍청한 생각을 동조해야 했지. 삐꺽거리는 철제 계단을 내려가면서 폐로 들어오는 먼지 덩어리 때문에 콜럭거렸어. 윙-거리는 팬 소리 때문에 이 아래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어. 헥터는 나보고 먼저 가라고 말했어. 지하실에 도착하자마자 재채기가 멈추기 않았거든.

 

난 핸드폰 플래시 라이트를 켜고 비좁은 지하실을 보기 시작했어. 더럽고 곰팡이 냄새나고 한동안 아무도 안 온 거 같았어. 아마도 그럴 거야. 여기저기에 페인트 통이 있었고 잔인한 동물 살해 현장을 나타내는 건 아무것도 없었어. 난 한숨 쉬었지. 이건 진짜 바보 같고 왜 내가 헥터의 멍청한 탐정 계획에 어울려야 하는지 모르겠어. 몸을 돌려 나가려고 했는데 복도 끝에 작은 문이 보였어. 그 문 너머로 작고 희미하게 불 켜진 복도가 보였지.

 

 

 

 

 

나는 좁은 길을 조심스럽게 발 끝으로 조용하게 갔어. 그곳에서 테이프로 봉해지고 배달 갈 준비가 되어 있는 박스 여러 개를 발견했지. 박스에 먼지가 없는 걸 보니 최근에 포장된 거야. 즉각 뭔가 이상하다는 걸 알았고 내 근처에 있는 박스를 확 열었더니 충격적이었어.

 

 

내 직감은 내가 더 박스를 열면 열수록 맞았지. 지하실의 이 작은 공간은 죽어서 박제된 동물들이 잘 포장된 박스로 가득했어. 모두 실종된 애완동물 묘사와 맞고. 페인트나 주삿바늘, 메스, 풀 여러 개가 다른 박스에 흩어져 있었어. 실종 전단지를 캡처한 내 핸드폰 사진갤러리를 보면서 박스 안에 얼어붙은 동물들을 비교했어. 경악스럽게도 모두 맞았어. 어떻게 헥터의 멍청한 공포영화 이론이 맞을 수가 있지? 

 

지하실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려서 난 움찔했어. 고양이 킬러랑 소름 끼치는 지하칠에 갇힐까 봐 걱정스러웠어.

 

 

“여기서 만나자고 나오미한테 문자 했어.” 하나님 감사합니다. 고양이 킬러가 아니라 그냥 헥터야. 헥터는 식인하는 악마라 내가 확실하게 안전하다는 건 모르지만. 헥터는 계단을 잠근 후 지하실 계단을 달려 내려왔어.

 

 

“헥터, 네 말이 맞았어. 방법은 모르겠지만 네 말이 맞았어.” 헥터가 내가 있는 작은 통로까지 왔을 때 난 실종 전단지를 보여줬어. “사라진 애완동물? 모두 여기 있어. 얼려서 주인들한테 배송될 준비까지 다 되어있어."

 

 

“그리고 이게 스테이시 이겠군.” 헥터가 속삭였어. “적어도 남은 부분이겠지.” 내가 뜯은 상자를 가리켰어. 상자는 자는 것처럼 보이는 몸을 만 스테이시 시체와 포장 스티로품으로 가득 찼어. 난 나오미에게 미안함을 느끼며 침을 꿀꺽 삼켰어. 이건 정말 안 좋았어.

 

 

“나오미 집이나 우리가 찾아본 곳에 없었던 거야.” 난 깨달았어. “처음부터 이곳에 있었으니깐. 이건 심각해, 헥터! 우리 신고해야 해."

 

 

“어, 근데 뭔가 이상해.” 헥터가 코를 찡그리면서 혼잣말했어. 헥터는 뭔가 찾는 것처럼 핸드폰을 내려다봤어.

 

 

“이 상황 자체가 이상해. 미쳤어. 누구든지 여기로 내려와 박스를 테이프로 봉하고 주인한테 배달 보낼 수 있어. 우리 신고해야 해.” 난 헥터의 소매를 이끌었어. “존나 역겨워. 누가 죽였든 간에 빨리 경찰 불러야 해. 증거 수집해야지."

 

 

헥터는 이상하게 조용했어. 박제가 된 동물들을 혼란스러운 얼굴로 살펴봤어. 핸드폰을 다시 바라보며 방금 받은 문자를 읽었어. 갑자기, 눈이 커지더니 놀란 표정을 지었어.

 

 

“아니, 우리 당장 나가야 해.” 헥터가 내 손목을 잡더니 주변을 이리저리 허둥대며 살펴보고 지하실 출입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갔어. 갑자기 바뀐  헥터 말투에 난 당황했어.

 

 

노크 소리가 들리고 멀리서 나오미 목소리가 들렸어.

 

“헥터? 밑에 있어? 문자 받았어!”

 

 

“나오-!” 난 대답하려고 했어. 나오미에게 좀 끝난 일이긴 했지만 [footnote] 원문이 now that there was some sort of closure for Naomi 이건데 정확하게 뭔 소리인지 잘 모르겠네요...아시는 분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합니다.  [/footnote] 헥터가 손으로 내 입을 막고 복도 끝까지 날 끌고 들어갔어. 환풍구가 있었는데 나 정도만 비집고 들어갈 만큼 컸어. 

 

 

헥터가 환풍구 나사를 빠르게 풀고 날 붙잡더니 날 그 안에 밀어 넣으면서 내 항의 소리는 묻혔어. 헥터는 다시 환풍구를 닫더니 밖에서 환풍구 덮개도 닫았어. 팬 소리가 여기서 더 시끄럽게 내 귀를 때렸어. 매우 좁아서 난 내 몸을 구부려야 했어.

 

 

“야 뭐 하는 거야? 나오미한테 찾은 거 말해야지. 스테이시가 저기 있는데!” 난 항의를 속삭였어. 왜 헥터가 이상하게 구는지 궁금했어.

 

 

“환풍구로 밖에 나가서 충분히 여기서 떨어지면 경찰을 불러. 나오미 정신 팔리게 할 테니깐.” 헥터가 급하게 말했어.

 

 

“무슨 뜻이야?” 자물쇠가 열리자마자 내가 물었어. 계단을 내려오는 발자국 소리를 들었어. 머리가 환풍구를 향하게 몸을 돌렸어.

 

 

“내가 틀렸어. 동물 납치한 사람은 그 할아버지가 아냐. 나오미야.” 헥터가 진지하게 말했어. 난 환풍구 덮개 사이 작은 틈으로 무슨 일이 벌이지고 있는지 보려고 했어. “더 빨리 알아챘어야 했어.” 나오미가 그 틈으로 보이자 헥터는 환풍구에서 걸어 나갔어.

 

 

난 몸이 굳었어. “뭐-"

 

 

“오, 헥터. 내가 오기 전에 안 봤으면 좋겠다고 바랐는데.” 나오미 목소리가 기울고 [foonote] 목소리가 tilting한다고 하는데 뭔 소리인지....ㅜㅜ 아마 말꼬리를 늘리듯이 말하는 걸 뜻하는 거 같습니다. [/footnote] 전기충격기 소리와 헥터의 비명이 들렸어. 지지직하는 소리가 방에 울렸고 헥터가 땅에 쓰러지며 쿵하는 소리가 들렸어.

 

 

내가 소리 지를까 봐 입을 손으로 막았어. 나오미가 급하게 기절한 헥터를 복도 너머로 질질 끌고 가는 걸 환풍구 틈새로 봤어. 이번년도 최고의 반전이야. 짐이 아니라 나오미가 애완동물을 납치한 거.

 

 

 

나오미가 돌아올지 기다리면 안 된다는 걸 알았어. 헥터는 자기가 뭘 하는지 알았고 나오미랑 싸울 힘조차 없는 걸 알았어. 누군가를 데려오려면 내가 해야 하는 거야. 나오미가 알지 못하게 난 이 곳을 빠져나가서 경찰을 불러야 했지.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어. 환풍구가 어디로 이어지는지 몰랐어. 헥터 멍청한 게임에 어울리지 말아야 하는 걸 알았어야 했는데. 이젠 걔랑 나랑 모두 심각한 상황에 있잖아.

 

 

놀랍게도 멀리서 야옹하는 소리가 들렸어. 경사진 곳을 올려다보니 빛나는 두 눈이 날 쳐다봤어. 플래시를 비추니 투명한 얼룩 고양이가 느긋하게 꼬리를 흔들고 있었어. 난 거의 비명지를 뻔했어. 고양이가 환풍구 안에서 뭐 하는 거야? 아니, 왜 투명해?

 

 

가까이 살펴보니 그 고양이 얼굴에 일그러진 하트 모양의 오렌지 털 문양을 볼 수 있었어. 심장이 멈췄지. 그 문양은 진짜 특이해서 다른 고양이에게 있을 수가 없었어. 얜 스테이시인 거야. 난 너무 놀랐어. 땅콩 박스 안에 스테이시 시체를 봤는데. 차갑고 딱딱한 시체. 하지만 헥터가 고양이에 대해 말한 부분이 생각났어. 고양이들은 특별해서 악마와 인간 모두 당황하게 만들 수 있고 목숨이 9개라는 거. 난 놀라워서 스테이시를 쳐다봤어.

 

 

스테이시는 나에게 피곤하다는 표정을 지었어. “올 거야 말 꺼야?”라고 말하는 거 같았어. 걘 그냥 걷기 시작했고 난 이 비좁은 공안이 허락하는 만큼 조용하게 걜 따라 기어갔어. 내 등이 환풍구 천장을 거의 닿을 거 같아 몸을 돌리기 힘들었지만 꽉 끼어서 경사길을 쉽게 올라갈 수 있었어. 환풍구 내부는 낡았고 곰팡이 심하고 맹세컨대 모든 구석에 거미줄을 봤어. 난 거미 싫어. 하지만 지금 더 큰 문제가 위태롭기 때문에 그 공포를 참아야 했어. 스테이시는 솜씨 있게 날 환풍구 내부로 이끌었어. 환풍구 구멍으로 빛이 보이는 곳에 멈춰 섰지.

 

 

 

 

 

“여기가 내가 있어야 할 곳이야?” 스테이시에게 물었어. 대답은 할 필요는 없었어. 환풍구가 내 몸무게를 못 이겨 내가 파편 무더기랑 오래된 초록색 소파에 떨어졌을 때 자기 발바닥이나 핥더군.

 

 

“이런 육시랄!” 짐이 구석에 있던 야구 방망이를 잡고 소리 질렀어. 스테이시가 관리인 집으로 날 이끈 거야. 환풍구에서 내가 거실로 떨어졌을 때 식탁에 앉아 야구게임을 보고 계셨지. 이렇게 내가 환풍구에서 쉽게 떨어질 정도라면 이 빌딩은 정말 매우 오래되었고 내부 수리도 절실한 거야. 난 소파에서 허둥지둥 일어나면서 두 손 들고 항복했어.

 

 

“잠깐! 설명할 수 있어요!” 난 허둥지둥 일어서서 필사적으로 외쳤어. 짐은 방망이를 내렸고 난 모든 걸 설명했어. 지하실에 대한 헥터의 이상한 의심, 나오미의 진짜 의도, 헥터가 진실을 알게 되어서 지금 위험에 처한 거 같다는 것까지.

 

 

비록 내가 뒤죽박죽 설명했지만 할아버지는 이해한 거 같고 빠르게 119를 불렀어. 노인 치고는 반응시간이 빨랐고 이런 상황에서도 이성적으로 행동했어. 의심해서 죄책감이 들더라. 정말 조금이긴 했더라도. 119에 상황을 설명할 때, 난 작은 커피 테이블에 있는 박제된 새를 쳐다봤어. 그 옆에 짐이랑 가족들 사진이 있었는데 그 사진 안에서 같은 새와 같은 새장을 딸로 보이는 어린 여자가 들고 있었어.

 

 

“그래, 경찰이 곧 도착할 거야. 여기 있어. 지하실에 내가 가지.”

 

 

“네? 아뇨, 안 좋은 생각이에요. 어르신은 나이도 많으시고 나오미는 테이저[각주:3]가 있어요."

 

 

 

“난 칼이 있어.” 짐이 주머니에서 스위스 군용 나이프를 꺼내며 말했어. “방망이도 있고 말이야. 난 베트남전 때도 복무했다고.”

 

 

“다시 말하는데 나이 많으시고 걘 테이저가 있다고요. 그냥, 제가 갈게요. 지하실에서 제 룸메이트를 잡았고 진실을 알았기 때문에 나오미는 절대 헥터를 놔주지 않을 거예요. 전 돌아가서 도와줘야 해요.”

 

 

짐은 망설이는 것처럼 보였지만 내가 요점은 있다는 걸 받아들였어. 짐은 전구 고치려고 사다리 타는 것도 힘들었거든. 테이저를 든 더 젊고 재빠른 여자애를 제압하지 못할 거야.

 

 

그러고 나서 난 할아버지에게 다시 환풍구로 올라갈 수 있게 도와달라고 했어. 그래야 헥터랑 나오미가 있는 곳으로 다시 기어갈 수 있으니깐. 진지하게 짐은 다시 돌아가지 말라고 조언했어. 하지만 내가 헥터에게 다시 가야 해. 헥터는 지금 인간 육체도 제대로 관리 못하고 있고 에이미[1편 참조]랑 마벨-악마[5편 참조]랑 싸운 것처럼 나오미랑 싸울 수 없다는 걸 알아. 지금 악마 힘은 다 빠져서 나오미가 진짜 헥터에게 해를 입힐 수 있어. 짐은 마지못해 내가 가는 걸 동의했고 야구 방망이랑 스위스 군용 나이프를 나에게 줬어. 혹시 모르니깐 갖고 가라고 말씀하셨지.

 

 

 

짐은 날 다시 환풍구로 들어 올렸고 난 헥터에게 갈 때까지 환풍구가 무너지지 않게 해달라고 신에게 바랐어. 난 스테이시를 더 이상 볼 수 없었지만 어떻게 돌아갈지 대충 알았어. 할 수 있는 한 빠르게 환풍구를 기어갔고 다행히도 도착했을 때 헥터가 의자에 묶여있는 걸 환풍구에서 봤어. 이 상황 정말 에이미에게 내가 당했던 일과 꽤 비슷해.

 

 

“그리고 어떻게 나인 줄 알았어?” 손에 테이저를 잡고 팔짱을 낀 채 나오미가 물었어. 난 대화 중간에 도착한 거야. 헥터는 이미 일어났었어. “모든 용의자 중에서 어떻게 나인줄 알았어?"

 

 

“몰라. 정신병자 찾아내는 재능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거 같아.” 헥터가 어깨를 으쓱했어.

 

 

“흠, 내가 미쳤다고 생각할 줄은 몰랐는데. 우리 사이 꽤 잘 어울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밀어야.”

 

 

“넌 내 취향이 아냐. 미안.” 헥터가 비꼬았어. 눈 굴리는 소리도 들리는 거 같아.

 

 

 

“다시 물게. 핀 어디 있어.” 질문이 질문 같지 않고 명령처럼 들렸어.

 

 

“말했는데, 모른다고. 아마 학교나 다른 곳에 있겠지.” 헥터는 나에 대한 관심을 떨치려고 필사적이었어.

 

 

“원래 일이 어떻게 진행되어야 했는지 말해줄게. 넌 나에게 문자하고 난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대답해. 들어와서 모든 걸 보고 난 충격적이라고 행동하고 같이 이걸 신고하는 거였지. 완벽한 알리바이였는데. 두 사람이 페인트 찾으러 지하실에 내려갔지만 주인에게 배달될 상태로 포장된 죽은 동물 무더기를 발견한다는 게. 지하실에 법적 접근을 가지고 있는 건 누구? 짐밖에 없잖아."

 

 

 

“그래, 정말 대단한 생각이야. 이젠 내가 너라는 걸 알았으니 어떻게 할 건데. 죽일 거야?"

 

 

 

“우스꽝스러운 소리 하지 마. 난 내 계획 조금만 바꾸면 돼. 내 고양이가 사라지기 몇 주 전에 네가 이사 온 건 단지 우연일까?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 대신 너에게 누명 씌우면 어떨까? 넌 짐한테 열쇠도 동의하에 받아오지 않았어. 심지어도 나도 복사 뜨려고 훔쳤는데 말이야. 그래서 네가 현행범으로 잡히고 아무것도 모르는 할아버지 열쇠도 갖고 있다는 사실은 정말 의심스럽지. 내 알리바이 처리 끝나면 넌 오랫동안 감옥에 갇히게 될 거야.”

 

 

“좋은 생각이군. 그냥 날 죽이는 게 어때?"

 

 

“아니, 그럼 내가 살인자가 되잖아. 흥. 그나저나 네 폰 못 보고 있으니깐 내가 핀이 어디 있는지 말해줄게. 지금 나랑 채팅 중이고 너랑 지하실에 있다는 메시지를 읽었어. 우리가 뭘 찾았는지 이쪽으로 올 거야. 지금 말하고 있는 동안에도 오고 있는 중이겠지."

 

 

헥터는 신음소리 냈어. 아마 내가 나오미 함정에 빠졌다고 생각하고 있겠지. 하지만 내가 한 수 앞이야. 환풍구에서 기어가면서 내 계획을 실행하려고 몇 초동안 몇 번 멈췄어. 나오미는 실제로 지하실에서 뭐 발견했다고 나한테 문자 했어. 아마 짐 할아버지가 119에 신고하고 나서 일거야. 난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나오미랑 채팅 중이었어. 나오미에게는 난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고 지하실 입구로 가고 있는 중이야. 하지만 난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지. 난 나오미에게 어디냐고 물었고 나오미가 내가 도착했을 때 지하실 입구 문쪽에서 만나자고 문자 보냈어. 아마 헥터랑 박제된 동물들을 발견했고 자기 방어로 테이저를 쐈다고 말하는 눈물 나는 이야기를 나한테 말하려고 하는 거겠지. 지금 아니면 안 되는 거지.

 

 

 

난 핸드폰을 들고 메시지를 조용하게 쳤어. “야, 나 지하실 문에 있는데 들어 보내 줘.”

 

 

나오미는 의기양양하게 말했어. “그리고 지금 도착했네. 바로 올게."

 

 

헥터한테 멀어져 가고 철제 계단으로 올라가는 소리가 들렸어. 헥터가 의자에서 몸부림치는 소리도 들렸어. 아마 인간한테 그렇게 쉽게 속아 넘어간 게 짜증 나서 그럴 거야. 난 나오미가 계단 위에서 문을 열기까지 기다렸어. 내가 가서 헥터를 풀어줄 수 있는 만큼 멀리 있다는 소리니깐. 난 환풍구 문을 발로 차 열었고 나와서 헥터한테 달려갔어. 내가 내는 시끄러운 소리를 인지하고 있었지.

 

 

 

운 없게도 나오미도 그 소리를 들었어. “뭐야?” 놀라서 말했어. 난 다시 내려오는 나오미 발걸음을 들었어. 짐이 나에게 준 스위스 군용 나이프로 헥터 손목을 묶은 밧줄을 매섭게 잘랐지.

 

 

 

"진짜 잘했어, 핀!” 헥터가 씩 웄었어. “날 구하는 동안 가짜 메시지로 시선 돌리기? 빠른 생각이야. 마음에 들어. 나한테 뭐 좀 배운 거 같은데.”

 

 

“야, 너 내가 나오미 함정에 빠졌다고 분명히 생각했잖아. 됐고 내 생각처럼 경찰이 빨리 오길 바라자고.” 난 헥터를 풀어주며 말했어. 짐이 경찰 부른 지 좀 되었고 지금 오고 있는 중이길 바랐어. 헥터는 손을 스트레칭하더니 일어섰어. 나오미는 급했는지 다른 곳은 묶지 않았어. 하지만 걔 입장에서 생각하면 아마 자기랑 싸울 힘이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 거 같아.

 

 

“한 가지 묻자. 나오미가 정말 센 테이저 갖고 있는데 어떻게 도망칠 거야? 난 거의 힘도 못쓰고 네가 나오미를 이길 수 있는지 모르겠다. 이상하게 세거든. 미친 사람들은 항상 이상하게 힘이 세.”

 

 

“음…” 난 칼이랑 야구방망이를 바라봤어. 헥터한테 두 개를 내밀었지. “골라봐.”

 

 

“핀! 어떻게 내려왔어?” 테이저를 든 채 나오미가 나타났어. 사건이 계속 일어나면서 신경이 곤두 선 것처럼 보였고 실제로 미친 거 같았어. 헥터는 야구방망이를 잡더니 휘둘렀어.

 

 

“설명하려고 애쓰지 마. 이미 다 알거든.” 난 나오미가 혹시 변명하려고 할까 봐 빨리 말했어.

 

 

“좋았어. 난 매복 공격 별로 안 좋아하는데. 개뻥이지, 나 매복 정말 좋아해. 2 대 1. 하자고.” 헥터는 들떠보였어. 난 소매를 잡고 못하게 막았어.

 

 

“나오미 때리는 거 아냐. 사람 때리는 건 자기 방어할 때만이라고.” 내가 다시 알려줬어.

 

 

“얜 날 지지고 차가운 물도 쏟았다고! 이미 한 짓에 대해 자기 방어하는 거야."

 

 

나오미는 한 발 앞으로 나왔고 우리는 마음 준비했어.

 

 

“너네 왜 이러는 거야? 너네가 다 망쳤어. 우리 친구인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 개입하지 못하게 했어야 했어. 내가 어디서 왔는지 이해 못해. 아무도 몰라. 아무도 날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 나오미는 자기 머리를 잡아당겼어. 난 이제야 얼마나 얘가 불안정한 상태인 줄 알았어. 에이미 사건이랑 명확하게 비슷했어.

 

 

“어, 왜냐면 네가 애완동물 죽이고 다시 현관에 갖다 놓으니깐? 우리는 안 하고 싶으니깐? 너 정말 꽤 머리 돈 거 같아. 아니, 그럼 네 고양이도 직접 죽였어?” 헥터는 사실 그대로 말했어. 나오미는 머리 흔들었어.

 

 

“스테이시는 나에 대한 의심을 없애기 위해 필요했어. 사람들이 날 의심했단 말이야. 하지만 고양이 입양했는데 없어졌다면 의심 대신 동정을 주잖아. 안 그래? 근데 너네가 모든 걸 망쳤어."

 

 

나오미가 앞으로 오자 난 움찔했어. 하지만 운이 있었나 봐. 지하실에 제복 입은 경찰이 “경찰이다! 멈춰!”라고 크게 외치자 나오미는 얼어붙었거든. 헥터랑 나는 무기를 내려놓고 두 손을 들어 올렸어. 나오미는 홱 돌아봐 계단을 빠르게 내려오는 제복입은 경찰을 봤어. 나오미는 경찰에게 체포되고 미란다 원칙을 듣기 전에 우리에게 난처한 표정을 지었어.

 

 

고개를 올리니 짐이 경찰관 팀 뒤에 있는 걸 봤어. 날 내려다보며 괜찮냐고 물었어. 난 빠르게 고개 끄덕였더니 안심한 표정을 지었어. 너무 위험하다고 경찰이 짐을 밖으로 안내했어. 짐 발 쪽에서 난 스테이시를 봤어. 스테이시는 날 한 번 쳐다보더니 그 작은 발로 몸을 돌려 시야에서 사라졌어.

 

 

헥터 말이 맞았어. 고양이는 이상해.

 

 

 

나오미는 체포되었어. 8마리 고양이를 박제했고 전에 살던 동네에서도 몇 마리 죽였고 너무 경솔해진 거야. 짐조차도 지하실에서 그 작은 복도 구역까지 멀리 가는 사람 아무도 없다는 걸 알았어. 짐은 경찰한테 그쪽까지 간 적이 없다고 말했어. 필요한 모든 용품은 내가 기어 다녔던 환풍구로 이어지는 그 희미한 복도 쪽이 아니라 계단 근처에 있었기 때문이야. 짐은 관리자로 부임했을 때부터 그 작은 복도 구역 쪽은 한 번도 간 적이 없다고 인정했어. 

 

나오미는 택배 센터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있어서 주인들한테 눈치채지 못하게 택배 보내는 방법을 알아서 박제된 동물들을 무난하게 보낼 수 있었던 거야. 그리고 예대생이라는 거 거짓말이었어. 그 많은 페인트랑 브러시는 박제할 때 사용한 거라 알리바이 만들려고 했던 거였어. 또, 어리게 보였는데 사실 30살이었고 전에 살던 곳에서 죽은 다람쥐를 이웃사람 현관에 놔서 전에 체포된 적이 있었어. 그땐 미성년자라 공식적으로 처벌받지는 않았는데 동물 죽이는 일은 오래전부터 했던 거야. 때때로 진짜 무서운 괴물은 인간이야. 악마가 아니라. 에이미랑 나오미를 징후라고 치면.

 

짐은 애완동물에게 죄책감이 들어 나오미에게 희생당한 모든 사람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했어. 나도 또한 짐이 고양이를 정말 싫어한 이유를 알게 되었어. 고양이가 짐의 코카틸 앵무새를 죽였거든. 그래서 그걸 박제한 거였어. 그 앵무새는 여기서 몇 개의 주나 멀리 떨어져 사는 딸을 위해 유일하게 남겨둔 것이었어. 아내분은 돌아가신 지 얼마 되지 않으셨대. 만약 스테이시때문에 짐이 동물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지 않았던 사실을 아신다면 지금이라도 그 마음을 바꿀 수 있을지 난 궁금했어.

 

아무도 짐 때문에 자기 동물이 죽었다고 뭐라 하지 않았어. 나오미가 짐이 모르게 지하실 키를 복사했으니깐 잘못은 없었지. 그래도 짐은 마음이 안 좋으셨나 봐. 이 사건 후로 사직서를 냈거든. 자기가 관리인으로 열쇠 관리를 더 잘해야 했었다고 말했어. 게다가 관리인으로 일하기는 너무 늙었다는 걸 알았고 고향인 오하이오로 이사 가고 싶었어. 딸이랑 딸 가족 근처에서 평화롭게 남은 날을 보내고 싶대.

 

 

오, 그리고 헥터는 많이 나았어. 이젠 더 이상 아프지는 않는데도 통할 때까지 아픈 척했어. 헥터가 침대에서 후라이드 치킨 먹고 있는 걸 봤을 때 괜찮다는 걸 알았지. 알고 보니 나오미가 헥터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았더라고. 헥터가 묶여있는 동안 깨우려고 찬 물 부은 거 말고는. 내가 본 걸 말했더니 그제야 말이 된다고 헥터가 대답했어. 아마 나오미 집에서 자기가 재채기했던 게 신체적인 알레르기가 아니라 근처에 스테이시 영혼이 있어서 그런 거 같다고 하더라. 자기가 못 봤을 뿐 지하실에서도 스테이시 영혼이 있어서 재채기한 거래.

 

 

스테이시는 자기 고양이 친구들을 위해 법의 심판을 받게 우리를 도와주면서 한동안 머물렸던 거 같아. 고양이가 진짜 죽인 게 아니고 다음 생으로 가서 전처럼 하듯이 거리를 돌아다닌다는 걸 알아서 기분이 좀 괜찮았어. 헥터는 가짜 엑소시즘 사건에서 완전히 회복해서 일이 이상하게 가도 준비완료야.

 

 

 

어, 그래. 내 인생 재미있어왔지. 많은 일이 일어났어. 우리가 시간 같이 보내면서 헥터는 거의 환영받는 존재가 되었지. 정말 많은 일을 같이 겪어왔으니깐. 하지만 여태까지 일어났던 일이 초현실적이긴 했는데 다음에 일어날 일에 대해서 난 정말 아무런 준비할 수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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