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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 no sleep 번역(공포소설)/룸메가 악마

[Reddit 번역] 치킨 덕후 내 악마 룸메가 지옥 재판에서 돌아왔어. 근데 놀러 온 게 아냐. 누군가 아니, 뭔가가 날 죽이려고 해_part 2

by 튜링튜링 2025.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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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헥터와 만납니다! 

길어서 3부작으로 잘랐습니다.

 

원문링크: https://www.reddit.com/r/nosleep/comments/avnyr0/my_fried_chickenloving_demon_roommate_is_back_in/


 

 

아침 먹고 짐 싸고, 도끼랑 아버지 지도 챙겼어. 엄마가 눈치채기 전에 숲으로 걸어갔지. 고등학교 이후로 나무한 적이 없었어. 도끼를 들고 있는 자체가 익숙하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익숙했어. 나 혼자 숲에 간 적이 없었어. 항상 길을 아시는 아버지랑 같이 갔지. 이번에는 아버지가 나에게 어떻게 가는지 대략적인 위치가 적힌 종이를 주셨고 숲에 들어간 지 약 20분 후쯤 지나자 그 덜 잘린 나무를 발견했어. 나무는 이미 베어지긴 했는데 약간 덜 베어서 단면에 붙여있는 상태였어. 나는 그걸 한 번 더 자른 후 작은 토막으로 도끼질하면 되었지.

 

이상하다고 느낀 첫번째는 쓰러진 나무를 둘러싼 버섯의 고리였어. 요정의 고리. 책이나 구전으로만 들었는데. 실제로 내 눈으로 보는 건 처음이었어. 꽤 컸고 꽤 잘 만들었어. 일 하기 전에 폰 꺼내소 사진 한 장 찍었지.

 

두 번째는 그 고리 안에 풀이 죽어있다는 거였어. 아니, 그 고리 안에 있는 모든 것이 죽어있었어. 이 숲에서는 허가증만 있으면 이미 죽은 나무를 베어내는 건 문제없어. 아버지는 그런 나무를 찾는 과정에서 이 나무를 우연히 발견한 듯했어. 내 머릿속에서 위험하다고 싸이렌이 울릴 정도이지만 너무 평범하게 사는 거에 익숙해져 페어리링이 전조일지 아닐지 걱정하지도 않았어. 그 고리 안에 발을 집어넣자마자 차가운 바람이 불었고 두꺼운 외투를 입고 있었는데도 추워 몸이 떨렸어. 좀 신기했어. 이 곳에 들어왔을 때 바람 한 점 불지 않았지만 추운 날인 것처럼 말이야. 나는 그냥 우연이라고 치부하고 도끼를 들어 나무를 베기 시작했어. 

 

내가 도끼 휘두리기 전에 저 멀리서 낮은 신음소리를 들었어. 난 돌아서서 주변을 살펴봤지. 나말고는 여기 아무도 없을 텐데. 비록 아버지 지도가 일상길에서 조금 벗어나긴 했지만 산책로에서 그렇게 멀지는 않았어. 난 느낌을 무시하고 나무 쪽으로 다시 돌아섰어. 도끼를 들었지. 그때, 그 소리를 다시 들었어. 이번에는 더 높은 소리였어. 난 다시 도끼를 내렸지. 정말 누군가가 있나? 생각할 시간이 별로 없었어. 강한 바람이 다시 불었어. 땅에서 불어오는 먼지를 피하려고 눈을 꽉 감게 되었어. 눈에 먼지가 들어간 것 같은 불쾌한 기분이 들어서 눈을 문질렀어. 그런데 내가 눈을 뜨니깐 몇 초 전에 서있던 장소가 아니었어. 눈 깜박할 사이에 누가 불 끈 것처럼 깜깜해졌어. 정말 급작스럽고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어.

 

아직 오후인 거처럼 날이 밝았는데 단지 몇 초만에 무슨 이유도 없이 깜깜해졌어. 나무가 무성해 하늘이 가려졌어. 달이나 별조차 보이지 않았어. 눈 깜짝할 사이 누가 불은 끈 거 같았어. 갑자기 순식간에 변했지. 들어왔을 때 꽤 밝았는데, 오후이고 말이야, 단지 몇 초만에 하늘이 깜깜해지는 것이 말도 안 되었어. 두꺼운 나뭇가지 때문에 하늘이 잘 보이지 않았고 달이나 별빛도 보이지 않았어. 괴상한 일식도 아니라는 걸 감이 왔지. 너무 어두워서 주변도 잘 보이지 않았어. 침을 삼키고 핸드폰을 꺼냈어. 폰 손전등을 켰지. 내가 자르려고 했던 나무는 아직 거기 있었어. 밝을 때랑 똑같이 주변 숲도 똑같았어. 하지만 나무 주변의 요정의 원은 더 이상 볼 수 없었어.

 

"흠." 꽤 이상했어. 그러면서도 꽤 익숙했어. 초현실적인 상황을 겪을 때, 그 전율이 갑자기 되살아났어. 공포와 함께 말이야.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항상 헥터가 곁에 있었어. 하지만 이번에는 나는 혼자였고 나를 지켜줄 악마 룸메이트도 없는 거야. 내 스스로 나를 지켜야 했어. 헥터가 없으니깐. 

 

난 원을 느리게 돌았어. 내 주변에 뭐가 있는지 보려고 말이야. 그러지 말걸. 

반 쯤 돌아보는데 내 손전등이 그로테스크하게 생긴 괴물을 비추었어. 날 보고 있었어. 잘못? 이 단어 말고는 묘사할 길이 없었어. 여자 얼굴 같았는데. 포샵을 괴상하게 한 여자 같았어. 얼굴에 비해 눈은 너무 컸고 눈에는 눈동자나 동공이 보이지 않았어. 그냥 하얐어. 턱은 인간이 가질 수 없이 엄청 뾰쪽했고 헤어라인은 없었고 커다란 머리에서 머리카락이 몇 줌 있었지. 입은 브이 모양을 하고 있었는데 얼굴에 쭉 찢어져 조커[각주:1] 같은 괴이한 미소를 짓고 있었어. 몸은 이상한 나무와 닮았어. 각각 다른 동물 다리가 붙어 있는 것처럼 옆에 여러 다리가 달려있었어.

 

그 나무같은 몸통에서는 사마귀처럼 튀어나온 종기들이 돋아 있었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 속에는 희미하게 인간과 동물의 얼굴이 뒤섞여 있었어. 자신의 V자 모양의 입을 벌리더니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냈고, 동시에 여러 목소리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듯한 인간이 낼 수 없는 신음을 질렀어. 개의 울부짖음, 짖는 소리, 새소리, 그리고 남자와 여자의 낮은 신음을 기괴하게 섞어놓은 것 같았어.

 

“씨발!” 난 내 폰이랑 도끼를 떨어뜨릴 뻔했어. 정신을 차리고 즉시 다른 방향으로 뛰기 시작했지. 뒤 돌아보지 않앗어. 하지만 풀이 바스락거리는 소리로 가까이에서 날 따라오고 있는 걸 알았지. 한 손에 휴대폰 다른 손에는 10파운드[각주:2] 도끼를 뛰는 건 꽤 힘들었어. 그 괴물이 날 따라와 잡을 거 같은 압도적인 공포가 나를 계속 달리게 했어.

 

시야가 어두웠지. 내 앞 5피트[각주:3]도 볼 수 없었어. 후레시도 있는데 말이야. 그러다 파인 땅을 밟아서 작은 도랑으로 굴러 떨어졌고 약 6피트[각주:4] 깊이의 싱크홀로 떨어졌어. 다행스럽게도 도끼 위로 떨어지지 않았지.

 

폰을 가슴에 꼭 잡았어. 고통 때문에 소리 내지 않으려고 했지. 이미 굴러 떨어지면서 숨을 쉬지도 못했지만. 몇 초 뒤, 그 괴물은 내가 떨어진 땅 쪽에 멈춰섰어. 떨어진 내 쪽으로 뛰어들어 내 얼굴을 갈기갈기 찢어버리는 대신 혼란스러워 보였어. 땅을 다리로 두들기면서 기묘하게 빙글빙글 돌더라고. 내 후레시가 정면으로 그 괴물의 얼굴을 비추고 있는데도 위에서 나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어.

 

거미같은 모양새랑 빛 반응이 없는 걸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어. 아마 저 괴물 못 보는 거 같아.

 

아마 진짜 거미처럼 땅 진동으로만 내 위치를 알 수 있는 거야. 내가 떨어졌을 때, 날 놓친 거지. 소리를 내어서 내 이론을 테스트할 것은 아니었어. 저 멀리 가버릴 때까지 기다렸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지. 거미 같은 그 괴생물과 빛에 대한 반사작용이 없는 걸 생각하면. 아마 이 괴물은 시각이 없는 거 같아. 진짜 거미처럼, 땅 진동만 느낄 수 있고 그걸로 내가 어디 있는지 파악하는 거야. 내가 도랑에 떨어졌을 때 내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없는 거야. 소리를 내며 내 가정이 맞는지 파악하지는 않을 생각이야.

 

타는 듯한 고통이 없는 걸 보니 어디 부러지거나 크게 다친 곳은 없는 듯 했어. 그래도 문제가 남아있었지. 여기서 어떻게 나가지?

 

나는 진정하고 이성적으로 생각해야했어. 운동부족과 그 괴물을 본 충격으로 숨을 너무 헐떡이고 있었어. 한때, 일반적으로 절대 볼 일이 없는 것들을 보면서 무뎌진 적도 있었지만 헥터랑 헤어지고 나서 몇 달 동안은 이런 초자연적인 것을 본 적이 없었어. 그래서 이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이 벅찼어. 저 멀리에서 그 괴물이 신음소리를 내며 움직이는 것이 들렸기에 아직 안심할 수 없었어. 나는 손이 하얗게 변할 정도로 도끼를 움켜쥔 채 조용하게 있으려고 노력했어. 내가 이 괴물에게 도끼를 휘둘려도 효과가 있을지는 몰랐지만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는 나으니깐. 하지만 나는 도랑을 기어올라갈 생각은 없었어. 그 괴물 있는 쪽에 가서 잡히고 싶지는 않았으니깐. 나를 찾으려고 노력 중이야.

 

그 순간, 나는 멀리서 굉음을 들었는데 총소리였어. 숲을 울릴 만큼 크게 들려 그 괴물의 주의를 사로잡았어. 신음소리를 내면서 총소리 들린 쪽으로 빠르게 달려갔어.

 

몇 초 후, 난 할 수 있는 한 조용하게 몸을 웅크린 자세를 취했어. 이 어두운 숲에서 나 혼자가 아닌거야. 그래도 저 총소리가 아마 나에게 시간 좀 벌어줬어. 누가 혹은 뭔가가 이 이상한 곳에 같이 있다는 걸 걱정할 시간이 없었어. 나는 거미 같은 괴물한테 벗어나는 게 시급했기에 총성은 나중에 생각해도 돼. 나는 주변이 보일 때까지 싱크홀 경사를 기어올라갔어. 그리고 그때 뒤쪽 도랑 안으로 뭔가 무거운 게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지. 그리고 빠르게 나와 거리를 좁혔어.

 

난 즉시 준비했어. 내 등에 닿은 게 그 괴물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어. 분명 총성이 들린 쪽으로 달려갔다고 생각했거든. 그렇다고 해서 위험을 감수할 수는 없으니깐. 본능적으로 도끼를 쥐어잡고 물리학이 허용하는 있는 힘껏 휘둘렀어. 눈을 꼭 감고 어금니를 악물고 내 뒤에 있는 것을 후려쳤지.

 

“….시발 이거 농담이라고 말해줘.”

그 목소리는 너무 친숙했어. 누군지 바로 알 수 있었지. 난 눈을 번쩍 뜨고 입을 딱 벌렸어. 저 다크서클 심하고 엉망인 머리를 한 채 딱 서있는 헥터는 고통스러운 얼굴보다는 짜증으로 가득했어.

 

“이런, 젠장. 헥터?” 난 헥터 모습에 완전히 충격 먹어서 소리쳤어. 꿈같아. “진짜 너야? 도대체-너-난-“

 

헥터는 손을 들고 내 말을 잘랐어. “우선, 내 몸에서 도끼나 빼줄래? 날 죽일 수는 없지만 좀 아프거든.”

사막처럼 메마른 저 빈정거림을 들었을 때 아 진짜라는 걸 깨달았지. 헥터가 돌아온 거야. 난 즉시 정신을 차리고 몸에서 빼내려고 더 꽉 잡았어.

 

도끼를 빼내자 엄청난 피가 징그럽게 쏟아졌어. 다른 쪽에서 헥터를 받쳤어. 헥터는 옆구리를 붙잡으며 이를 악물고 숨을 들이마셨지. 아직 출혈이 있지만 상처가 낫기 시작했어. 빈 총잡이를 허리에 차고 있더라고. 그 괴물 주위를 돌리는 데 났던 총소리가 헥터였던 거야.

 

“진짜 미안해, 몰랐어.” 난 적당한 말을 찾기 위해서 말을 계속 더듬거리며 말했어.

 

“괜찮아. 이것보다 더 따뜻한 환영이 있겠어.” 아파 보이는 헥터가 어깨를 으쓱했어. 움찔하더니 몸을 숙였어.

 

“젠장, 인간이 얼마나 연약한지 이제 기억나네.” 헥터가 끙거렸어. “내가 죽지 않는 걸 다행으로 알아. 주요 장기 하나나 세 개쯤 자른 거 같아. 꽤 괜찮은 공격이었어. 다른 사람은 확실하게 죽었을 거야.”

 

“너 여기서 뭐 하는 건데? 재판받고 있는 거 아냐?” 혼란스러워하며 내가 물었어. 내 입에 손을 대 입을 막았어. 손가락을 입술에 대며 쉿거렸어. 내가 크게 말한 걸 되게 짜증스러워했지. 난 바로 입을 다물고 주변을 돌아봤어. 그 괴물이 근처에 있는지 보려고 말이야. 없던데 아마 총소리가 어디서 났지는 찾으려고 하고 있을 거 같아.

 

“미안, 그냥. 좀 시간 지났고 소식 듣지도 못했잖아. 질문이 많다고.” 나는 한 발 물러섰어.

 

“그래, 뭐 재판은 좋게 끝났어. 평결은 죽을 맛이고. 지금은 사실 가석방 상태라 벌로 엄청난 사회봉사를 해야만 해. 그래서 내가 돌아온 거야. 하지만 그 이야기는 여기서 나가고 하자.”

 

“그래, 알았어. 진짜로 여기 있다는 게 기뻐. 그냥 악마로 변해서 저거 죽이고 나가면 안 될까?”

 

헥터는 고개를 흔들었어. “불가능.”

“왜?”

 

“이미 악마 원에 들어왔거든. 왜 너네 인간들이 이걸 요정의 고리라고 부르는지 모르겠지만. 뭐 그게 귀엽고 천사같이 들리겠어. 이 좆같은 건 전혀 귀엽지 않다고. 다른 악마가 최근 만든 거 같아. 이 원은 사람을 유인할 때만 만들어진다고. 두 번째로 네가 이미 원 안에 있다면 악마 영역에 들어온 거랑 같다. 레귤러 규칙은 여기서 통하지 않아. 다른 차원이나 마찬가지야. 그래서 이 원 안에 있는 한 난 악마로 변신 불가능해."

 

“이런 젠장할.”

“그리고 내가 그 괴물 유인하려고 총 쏘자마자 버렸거든. 그러니깐 총도 없는 거지.”

 

“그래. 그럼 우리가 살아서 여길 나간다고 기대하지 않겠네.”

“그 말인즉 내가 계획이 없다는 건 아니지.” 헥터는 옆구리를 보더니 툭툭 쳤어. 출혈은 멈추었고 놀라운 속도로 상처가 아물고 있었어.

 

“계획이 없다면 내가 무슨 천재적인 악마 마스터마인드이겠어? 빨리 하기만 하면 돼. 곧 그게 돌아올 테니깐.”

 

“아주 좋군. 들어보자고. 여기서 나가고 싶어."

헥터는 씩 웃었어. “넌 정말 내 계획 아주 많이 싫어할 거야.”

 

 

 

 

  1. glasgow smile은 입이 찢어진 미소입니다. 조커나 아니면 빨간마스크 미소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본문으로]
  2. 4.5kg [본문으로]
  3. 1.5미터 [본문으로]
  4. 1.8미터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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